박남춘 인천시장이 14일 중앙 정부의 2주간 거리두기 연장(오는 28일까지)에 따라 방역활동과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4~500명의 확진자가 웃돌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지난 일주일간 시 일평균 확진환자는 21.9명으로 직전 주 17.7명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시는 지난 10일 외국인노동자 5인 이상 고용사업주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총 4179명의 외국인이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검사 받아 이 중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하루에만 1289명이 검사받는 등 행정명령 이후 검사소를 찾아는 외국인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검사는 무료‧익명으로 진행하며, 무자격체류자라 할지라도 출입국‧외국인관서에 통보하지 않고 확진 시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인천 내 모든 외국인노동자가 검사받을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을 당부했다.
또 “최근 일부 지역 요양시설에서 관리 부실로 보관 중인 백신 수백회분을 폐기하는 일이 있었다”며 “철저한 백신 보관 및 관리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줄 것과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백신접종센터 준비상황 점검 및 모의훈련 준비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많은 시민들이 지치고 우울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봄철이 다가오면서 자살 고위험 시기에 불안이 더해가고 있다”며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뿐 아니라 심리방역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확진환자와 자가격리자들의 심리상담, 온라인 공연 등 마음을 살필 수 있는 다양한 관리와 지원 강화에 힘써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오후 8시 30분 기준, 인천시 백신 접종대상자 총 4만 1578명 중 3만 1028명(74.6%)이 접종을 실시했으며, 14일 0시 기준, 인천시 총 4708명 확진, 239명 치료 중, 1042명이 검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