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 훈풍을 타서 VN지수는 전날 대비 3.48포인트 상승한 채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VN지수는 1185포인트 주변에서 등락 반복하다가 장 마감 가까워 질수록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나서면서 장세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만,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비엣스톡(Vietstock)은 "이날 종목 간 투자 현금이 양극화됐다"면서 "비엣콤뱅크(VCB), 비나밀크(VNM) 등 대형주 주가는 하락하여 시장 상승세를 지키지는 못 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14조5820억동(약 7188억원)으로 집계됐다. 449개 종목은 올랐고 437개 종목은 하락했다.
HOSE에서는 외인은 16거래일째 순매도했고 이날 규모는 2559억동에 달했다.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비나밀크(VNM), 디지월드(DGW) 등이었다. 다만, 외인 세력이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HNX에서 규모는 1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플라스틱·화학물제조(2.67%) △건설(0.52%) △부조생산(0.24%) △해산물가공(0.21%) △식·음료(0.14%) △헬스케어(0.08%) △도매(0.07%) △은행(0.05%) 등 8개 업종을 제외하고 나머지 업종들은 전부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기타금융활동(-2.47%)의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화팟그룹(0.11%), 고무공업그룹(4.75%), 베트남투자개발은행(0.12%) 등은 상승했고 빈그룹(0.0%)은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6개의 종목들은 전부 하락했다. 그 중 페트로베트남가스(-1.73%)가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0.39포인트(0.14%) 뛴 273.91으로 장을 마쳤다. UPCOM지수는 0.07포인트(0.08%) 빠진 80.2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