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가 사내이사로 원종익 상근고문을 사내이하 후보로 선정했다. 원 상근고문은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의 친형이다. 원 상근고문의 사내이사 선임에 따라 코리안리는 사실상 원종규 사장과 원종익 이사의 형제 공동 경영체제로 변경될 전망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최근 공시를 통해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 원 고문을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원 사장은 연임한다.
원 고문은 대림산업 부장을 지낸 경력으로 코리안리의 기술보험 인수심사 및 손해사정 자문을 담당해왔다.
원 고문과 원 사장의 아버지인 고(故) 원혁희 회장은 15년간 전문경영인인 박종원 사장에 경영권을 맡겼다. 지난 2013년 셋째 아들인 원종규 사장이 입사 28년 만에 사장에 오르면서 오너 경영체제로 전환됐다.
원 사장 일가의 코리안리 지분은 현재 22.54%다. 고 원혁희 회장의 부인 장인순 씨 지분율이 5.72%로 가장 많다. 이어 3남인 원종규 사장 4.35%, 장남인 원종익 고문 3.52%, 차남 원영 3.18%, 이필규 이사 2.25%, 장녀 원종인 1.81%, 차녀 원계영 1.71% 순이다. 이 밖에 국민연금이 7%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6.2%의 지분을 보유한 신영증권은 같은 원 씨가 총수인 회사로, 우호지분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