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경기 부천 상동역에서 감전 추정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화장실에 있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남성의 사인이 감전 사고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11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께 부천시 상동 서울지하철 7호선 상동역 장애인 화장실에서 5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한 시민이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별다른 외상은 없었지만 호흡하지 않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A씨를 병원으로 옮기려 했지만, A씨는 이송 도중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별다른 외상 없이 쓰러진 채 발견된 점으로 미뤄 변전실 사고로 이산화탄소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