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도심 한복판서 만나는 '지프의 세계'...아찔·짜릿·스릴

2021-03-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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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코리아 '드라이브-스루' 행사 가보니

브랜드 80주년 기념 오프로드 체험장

한정판 모델 레니게이드·체로키 등 전시

주말 방문객 북적…고객 반응 뜨거워

 

서울 성동구 지프코리아 '드라이브-스루' 현장. [사진=김지윤 기자]

울퉁불퉁한 바위와 통나무 등 각종 장애물, 움푹 패인 물구덩이, 롤러코스터를 연상케 하는 트랙션 등. 서울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에서 1분 남짓 걸어가니 빌딩숲 사이로 이색적인 공간이 펼쳐진다. 

놀이동산의 축소판 같은 이곳은 지프코리아의 '드라이브-스루' 현장이다. 지난 10일 방문해 '지프의 세계'를 직접 체험해 봤다.

드라이브-스루는 지프코리아가 브랜드 80주년을 기념해 도심 한복판에 마련한 오프로드 체험 행사다. 지프의 대표 차량으로 아찔한 경사 등 다양한 코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지프는 강원도 등 자연 속에서 지프를 타는 오프로드 행사 '지프 캠프'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이를 도심 한복판에서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프의 '윌리스 MB'. [사진=김지윤 기자]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지프의 원조 격인 '윌리스 MB'다. 윌리스 MB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군용 차량이다. 이를 1941년 개조한 것이 미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시작이었고, 지프 역시 이를 시작으로 세계 최고 SUV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80주년을 맞아 내놓은 한정판 모델 소형 SUV '레니게이드', 중형 SUV '체로키', 중형 SUV '랭글러',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 4종도 전시돼 있었다. 

지프가 제공한 '토큰'을 받아들면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된다. 오프로드 체험은 랭글러 파워탑 루비콘, 랭글러 루비콘 레드 에디션,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등 3개 차종을 통해 진행되는데, 그중 랭글러 파워탑 루비콘을 탔다.

차량에 올라탄 뒤 무전기로 시작점에서 점심 메뉴를 주문했다. 이어 통나무와 큰 자갈이 있는 '로그잼 코스'를 지났다. 차량이 지나기 험난한 조건이었지만 무리없이 지나갔다. 이어 물이 깊이 고인 웅덩이 '포딩 구간'을 지났다. 수중도하 능력이 있어 가볍게 돌파했다. 진흙과 돌덩이로 뒤덮인 험로에서도 바퀴가 헛돌지 않고 부드럽게 구간을 지났다.

마지막 코스는 경사각 28도의 아찔한 경사로 트랙션이다. 경사면을 오르고 꼭대기에 잠시 멈춰서서 토큰을 내고 주문한 음식을 받았다. 이어 경사로를 내려올 때는 마치 플룸라이드를 타는 듯해 비명이 절로 나왔다. 전체 코스를 도는 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지만, 다양한 지프의 매력을 느껴보기에는 충분했다.
 

돌덩이로 뒤덮인 험로 구간을 주파하는 모습. [사진=김지윤 기자]

이외에도 지프는 행사장에 '라운지', '쇼룸' 등을 배치했다. 라운지에서는 지프의 대표 차량들을 디지털 광고판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쇼룸에서는 직접 지프 차량에 대한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드라이브-스루 행사는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데, 9일까지 절반의 기간 동안 1200여명이 방문했다. 지프 예약 홈페이지에 따르면 주말인 13일과 14일 예약은 모두 마감된 상태다.

지프 관계자는 "지프 차량을 소유한 고객뿐 아니라 지나가다가 행사를 보고 방문하시는 고객들도 많다"며 "특히 주말 방문객이 많은데 이번 주말을 지나면 2000명은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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