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보호종료아동, 열여덟 어른의 자립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제38차 목요대화를 열고 "보호기간 연장, 자립수당 및 진학기회 확대를 포함해 보호종료아동의 일상에 도움이 될 실질적인 대책을 상반기 중에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총리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닌, 보호종료아동이 당당하게 사회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교육과 취업에 있어서 일반 청년들과 차별없는 기회를 가지고,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정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정책당사자 및 전문가들과 함께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정부정책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한편, 보호종료아동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 국가의 책임성을 강화해 보호기간 연장, 자립수당 및 주거지원 확대 등 현재 자립지원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발표를 맡은 이상정 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는 "현재 지원정책이 공급자 중심으로 단편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보호종료아동의 안정적 자립을 위해서는 당사자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자립계획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목요대화는 총리실 페이스북 및 K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