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공모가 주당 35달러…시총 630억 달러"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쿠팡 배송 차량.[사진=연합뉴스]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SYE)에 상장하는 쿠팡(종목명 CPNG)의 공모가가 주당 35달러로 책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WSJ는 이날 뉴욕증시 거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쿠팡의 공모가는 주당 35달러로, (회사가 희망한) 32~34달러를 이미 넘어섰다”며 “이는 쿠팡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4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고, 시가총액이 630억 달러(약 71조8137억원)에 육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쿠팡의 IPO 규모에 대해 “지난 2014년 블록버스터처럼 데뷔했던 알리바바홀딩스 이후 뉴욕 최대의 외국계 기업 상장”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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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 공모 희망가를 주당 32~34달러로 제시하고, 1억2000만주를 공모한다는 내용이 담긴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이는 앞서 제시한 주당 27~30달러에서 4~5달러 상향 조정된 수치다.

쿠팡은 뉴욕증시 상장 목적에 대해 ‘유동성 공급’이라고 밝히며 조달된 자금은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앨런앤드컴퍼니, JP모건체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