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추격 따돌릴 프리미엄폰 '갤럭시A72' 유출... 언팩서 공개하나

2021-03-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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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A72, S 시리즈 버금가는 성능에 합리적 가격, 30배 스페이스줌 탑재 예상

오는 17일 언팩 행사서 공개될 가능성 높아... 삼성 점유율 확대 기대

유출된 갤럭시A72 공식 이미지. [사진=윈퓨처 캡처]


삼성전자가 오는 17일 보급형 제품군인 갤럭시A 시리즈의 최신작 '갤럭시A72(가칭)'와 '갤럭시A52(가칭)'를 공개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A72는 광학식 손떨림방지(OIS), 방수·방진뿐만 아니라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에만 채택되던 30배 스페이스줌을 탑재한 프리미엄 보급형폰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단말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달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A72는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30배 스페이스줌 기능을 탑재한다. 스페이스줌은 광학 3배줌과 디지털 10배줌을 조합한 후 인공지능(AI)으로 이미지를 보정해 광학 30배줌과 유사한 화질을 내는 기술이다.
 
또한 팁스터 테크토크TV는 "갤럭시A72는 △6.7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 화면 △6·8GB 메모리 △128·256GB 저장공간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스테레오 스피커 △5000mAh 배터리 △광학식 손떨림 방지를 지원하는 쿼드(4) 카메라 △IP68 등급의 방진·방수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의 5G 단말기 확대 정책에 맞춰 갤럭시A72는 5G와 LTE 모델로 나뉘어 출시될 전망이다. 폰아레나 등 IT 외신에 따르면 5G 모델은 스냅드래곤750G AP(모바일 프로세서)와 120Hz 주사율 화면을, LTE 모델은 스냅드래곤720G AP와 90Hz 주사율 화면을 지원한다. 최대 주사율이 차이나는 이유로는 AP 성능에 따른 최적화 차이가 꼽힌다.
 
갤럭시A52 역시 5G와 LTE 모델로 나뉘어 출시되며 6.5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 화면을 채택한 점을 제외하면 A72와 대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의 예상대로 갤럭시A72와 A52가 출시되면 삼성전자는 애플의 보급형폰 '아이폰SE'를 포함해 중국 제조사의 중고가 단말기와 정면승부할 수 있는 프리미엄 보급형폰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프리미엄 보급형폰이란 이용자가 쉽게 체감할 수 있는 화면·성능·디자인은 프리미엄폰과 대등하게 제공하면서, 이용자가 체감하기 힘든 기능을 제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모델을 말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8%를 기록, 10년 만에 10%대로 떨어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보급형폰 판매량을 확대함으로써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애플, 샤오미, BBK(오포·비보·리얼미) 등 경쟁사와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단말기 중에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제품군은 프리미엄폰인 갤럭시S 시리즈가 아닌 보급형폰인 갤럭시A 시리즈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갤럭시A72와 A72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갤럭시A 시리즈만을 위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팁스터 프론트트론은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언팩 행사를 열 것이라며 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캡처해 올렸다.
 
삼성전자의 신형 단말기를 공개하는 행사인 언팩은 지금까지 프리미엄폰인 갤럭시S·Z·노트 시리즈의 전유물이었다. 만약 갤럭시A 시리즈를 위한 언팩이 열린다면 그만큼 삼성전자가 갤럭시A72와 A52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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