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선택한 이유는 돈을 미친 듯이 벌기 위해서였습니다. 회사를 만들어 법인을 세우다 보니 콘텐츠를 제작하는 팀원까지 돈을 벌게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더 나아가 콘텐츠 업계가 무시당하지 않고, 다 같이 돈을 버는 게 목표가 됐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젊은 친구들에게 크리에이터도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었습니다.”
소프트 콘텐츠 스타트업 패스트뷰는 창업 3년 만에 연 매출 100억원 고지를 앞두고 있다. 직원 수는 100여명. 이 중 자체 콘텐츠 제작에 전념하는 직원이 절반이다. 초기 사업모델은 소프트 콘텐츠를 제작해 트래픽을 일으키고 이를 광고 수입으로 전환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커머스를 통한 매출 비중이 더 높다. 경기 고양시 삼송동에는 330m²(100평) 규모의 물류창고를 운영하며 5000여개의 상품을 취급한다. 30여개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만들어 제조·물류·고객관리(CS)까지 도맡는 중이다.
소프트 콘텐츠 스타트업 패스트뷰는 창업 3년 만에 연 매출 100억원 고지를 앞두고 있다. 직원 수는 100여명. 이 중 자체 콘텐츠 제작에 전념하는 직원이 절반이다. 초기 사업모델은 소프트 콘텐츠를 제작해 트래픽을 일으키고 이를 광고 수입으로 전환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커머스를 통한 매출 비중이 더 높다. 경기 고양시 삼송동에는 330m²(100평) 규모의 물류창고를 운영하며 5000여개의 상품을 취급한다. 30여개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만들어 제조·물류·고객관리(CS)까지 도맡는 중이다.
하나의 콘텐츠를 생산해 한 곳의 포털에만 노출하면 투입 대비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패스트뷰는 자체 생산한 콘텐츠와 제휴를 맺은 파트너의 콘텐츠를 포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게시판 등 최대한 많은 경로로 유통한다. 여기에 쇼핑몰 사업을 접목해 트래픽이 쇼핑 수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 현 시점에서 동일 트래픽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 커머스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언론사 홈페이지에 패스트뷰가 만든 쇼핑몰 광고 배너를 걸고, 이를 통해 판매가 이뤄지면 판매 수익을 공유한다. 언론사 홈페이지 광고 배너가 24시간 내내 채워져 있는 것은 아니므로 틈새 시간을 활용해 패스트뷰는 쇼핑몰을 노출시키고, 언론사는 별도의 노력 없이 부가 수입을 얻는 ‘윈윈’ 모델이다.
유튜버를 대상으로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MCN은 유튜버를 키우거나 다양한 행정 업무를 보조하며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지만, 패스트뷰는 영상 콘텐츠를 소프트 콘텐츠로 변환해 유통하는 역할만 한다. 유튜버는 원래 하던 크리에이터 활동만 그대로 하고, 패스트뷰는 영상을 텍스트와 이미지화해 배포한다. 저작권 이슈가 있어서 MCN 서비스를 통해 독점 유통권을 갖고,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어냈다.
오 대표는 “한번은 대기업에서 우리가 만든 여행 콘텐츠 800개를 한꺼번에 사 갔다. 그 회사 포털 조성에 사용하는 목적이었는데, 총 10년간 대여해 주기로 계약했다. 과거에 만들어 놓은 콘텐츠로 또 다른 부가 수익을 낸 것”이라며 “콘텐츠는 재고가 없고, 재고에 따른 세금도 없다. 반면, 저작권을 통해 얼마든지 재가공이 가능하다. 콘텐츠의 매력은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패스트뷰는 콘텐츠 시장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오 대표는 “불법 공유가 줄어들고, 콘텐츠의 가치가 인정받으면서 크리에이터에 대한 대우도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제 구독 경제가 막 시작되고 있다. 과거에는 웹하드로 콘텐츠를 내려받았지만, 이제는 질 높은 기사를 보는 데 매달 돈을 쓰고 있다. 영화‧음악‧유튜브 등 대부분 업계가 상위 0.1%만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지만, 그런 문화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패스트뷰는 콘텐츠에 한계를 두고 싶지 않다.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커머스, 강의, 자동차 에이전시 등 다양한 수익구조를 가져가는 종합 미디어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