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 1년여를 앞두고 차기 대권에 도전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7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에 ‘대통령선거를 1년 앞두고 오랜 다짐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오래전부터 세상을 바꿀 ‘용기와 지혜’에 대해 생각해왔다”며 “변화를 주도하고 국제사회 선도국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혁신의 고속도로를 내야하고 정치가 그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대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과 청년세대의 역동성을 담아내는 용광로가 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정치는 더 젊어져야 하고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제가 그 역할을 자임하고자 마음먹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치의 세대교체와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선도하겠다”며 “젊음과 개혁정신으로 무장한 박용진이 열정적인 도전자, 거침없는 개척자의 자세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또 “3월 9일이면 대통령 선거 꼭 1년 전이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에 각오를 했고, 작년 6월에 도솔암 마애불 앞에 섰다”며 “그 각오와 용기로 지금까지 하나하나 차곡차곡 준비해 왔다. 앞으로 헌법10조의 가치를 담은 ‘행복국가’ 구상을 더 분명히 해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용기있는 대통령으로 불공정과 불평등에 맞서 오늘의 과제를 해소해 나갈 각오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4·7 재‧보궐선거가 끝나는 대로 자신의 생각이 담긴 저서를 출판하고 전국 순회강연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4월 말에서 5월 초께 출마를 선언한 뒤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