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안성시는 올해부터 지역사회 단체 및 기관과의 협업으로 ‘안성맞춤 보라데이’를 추진해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대응체계 강화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보라데이(Look Again)’는 지난 2014년부터 여성가족부가 매월 8일을 ‘보라데이’로 지정해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자 조기 발견을 위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시선으로 ‘함께 보자’라는 의미로 실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다음달 8일 지역주민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는 기관․사회단체와 업무협약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시작으로 매월 8일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안성맞춤 보라데이’ 릴레이 캠페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를 가정 내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사회문제라는 시민 인식 개선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피해아동 보호를 위해 오는 7월부터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운영할 계획이며, △ 시청 내 ‘아동학대상담실’ 설치 △ 전담팀 신설 및 전담공무원 전문직무교육실시 △ 24시간 경찰동행 출동 △ 즉각 분리제도(2회 이상 신고 시 행위자와 피해자를 분리시키는 제도) 시행 및 경찰서·교육청·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정보연계협의체운영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성시청 가족여성과 아동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가족여성과 강다교 주무관은 “학대피해아동쉼터는 올 상반기 내 설치될 예정으로 민간위탁 운영할 예정이고, 아동학대상담실 또한 올 상반기 내 설치할 계획이나 아직 장소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9월 경 아동보호팀을 신설 운영하며, 아동학대 관련 문제가 많이 발생되는 만큼, 다양한 제도와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위험에 처한 아이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할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가 가정 내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의 정착이 필요하다”며 “보다 적극적인 시선으로 한 번 더 바라보고 관심을 갖는다면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는 자연히 소멸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시는 아동학대 관련 28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조사 결과 대부분 방임 등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주의와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조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