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변희수 전 하사의 사망에 대해 어떻게 바라볼까.
3일 오후 6시쯤 변희수 전 하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AFP통신은 변희수 전 하사의 입대부터 성전환 수술, 강제 전역 등에 대해 자세하게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온 후 각국 언론들도 변 전 하사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국은 성 문제와 성 정체성에 대해 보수적 입장이 뿌리 깊게 유지되고 있다. 성소수자(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지칭)의 권리에도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덜 관대하다"고 보도했고, 뉴욕데일리는 "변 전 하사가 군 여군단에서 계속 복무하길 원해 군의 복직 신청 거부에 위헌 소송을 제기했고, 심리는 4월에 열릴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경기 북부 모 육군부대 소속이던 변 전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와 군 복무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육군 측은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강제 전역시켰다.
그해 2월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에 제기했으나 육군은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8월 변 전 하사는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전역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냈고, 내달 15일 첫 변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변 전 하사는 3개월 전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해 정신과 상담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