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는 15일까지 전국민 대상으로 기술기반 창업지원프로그램 'KAIST 오픈벤처랩' 참가자를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이달 17일 서류평가와 24~26일 발표영상평가 후 29일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팀을 공지할 예정이다.
오픈벤처랩은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예비창업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17일 기준 사업자등록이나 법인설립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기술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KAIST는 이번 공모를 통해 15개팀을 선발해 창업교육, 공용시설과 공간, 멘토링, 2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포함한 KAIST의 창업관련 인프라를 제공한다.
사전과정을 통과한 팀은 6개월간 운영되는 본과정에 들어간다. 사업모델 고도화를 위한 심화과정, 비즈니스프로세스 설계, 시제품 제작, 자금유치를 연계해 창업을 가속화하는 단계다. 시제품 제작시 아이디어팩토리 프로그램을 연계해 최소기능제품(MVP) 제작을 지원하고 사업화 비용과 KAIST 기술 접목을 위한 기술검색 컨설팅도 지원한다.
사전과정과 본과정에 참여한 모든 팀에 KAIST 내외부 창업교육 연계, 전담 교수진 멘토링, KAIST 동문 스타트업·액셀러레이터로 구성된 전담 코디네이팅 등 KAIST 창업관련 인프라 활용기회가 제공된다. 오픈벤처랩 참여 기간에 창업준비공간도 선정된 팀이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오픈벤처랩 세부정보는 KAIST 창업보육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신청시 오는 15일까지 이메일로 참가지원서, 아이디어기술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오픈벤처랩은 2년전부터 시작돼 작년 8개 참가팀 중 6개팀이 창업에 성공했고 1건의 시드투자 유치와 정부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4억5500만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14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KAIST 오픈벤처랩 관계자는 "KAIST는 그동안 우수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기술창업 활성화에 노력해왔다"며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개방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오픈벤처랩을 마련한 만큼,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도전적인 프로그램에 예비 창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