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루카' 김래원, 인간과 괴물 사이…위태로운 선택 결과는?

2021-03-03 09:58
  • 글자크기 설정

[사진=해당 방송 캡처]

"어제 그 드라마 봤어?"

친구·가족·직장 동료들이 간밤에 방송한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당신이 놓친 인기 방송 프로그램 내용이 궁금하다고? 첫 방송부터 보지 않아 중간 유입이 어렵다고? 다시보기도 귀찮다고? 이 모든 '귀차니스트'를 위해 준비했다. 바로 <간밤의 TV> 코너다. <간밤의 TV>는 어제 가장 뜨거웠던 드라마·예능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하이라이트를 쏙쏙 골라 정리한 코너. 간밤에 당신이 놓친 방송 프로그램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루카: 더 비기닝'이 충격적인 엔딩을 맞으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김래원이 초월적 능력으로 진경을 구하는 '반전 엔딩'을 선보인 것이다.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극본 천성일 연출 김홍선, 이하 '루카')는 특별한 능력 때문에 세상에 쫓기게 된 지오(김래원 분),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강력반 형사 구름(이다희 분)와 함께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스펙터클 추격 액션극이다.

드라마 '보이스1' '손 더 게스트' 김홍선 감독과 '추노' '해적' '7급 공무원'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한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 '장르물 드림팀'을 만들어냈다.

이날 지오(김래원 분)는 가까스로 구름(이다희 분)과 재회했지만, 지오의 탄생 비밀을 모두 알게 된 구름은 그를 밀어냈다. 이에 모든 걸 바로잡겠다며 황정아(진경 분) 앞에 선 지오. 딸을 업고 탈출을 감행한 구름과 신도들 앞에 자신의 힘을 드러낸 지오의 엔딩은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했다.

이손(김성오 분)은 지오가 보는 앞에서 그의 유일한 친구인 원이(안창환 분)를 죽였다. 지오의 노력에도 끝내 눈을 감은 원이의 마지막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오는 이손을 제압한 후 구름이 있는 호텔로 향했다. 하지만 휴먼테크가 지오보다 한발 앞서 구름과 아기를 납치했고, 두 사람은 안타깝게 엇갈리고 말았다. 구름을 만난 황정아는 자신을 지오 엄마라고 소개했다.

혼란스러운 구름은 류중권(안내상 분)이 아기를 검사하겠다고 하자 날을 세우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류중권과 황정아는 구름의 두려움을 교묘하게 파고들었다. 류중권은 구름에 월등한 유전자 결합체인 지오의 탄생 비밀을 전했고, 황정아는 "네 딸도 자라면서 어떻게 변하게 될지 아무도 몰라"라고 위협을 가했다. 구름은 공포에 빠진다. 하지만 곧 "넌 괴물이 아냐. 절대 괴물로 안 클 거야. 엄마가 지켜줄게. 절대로 저 사람들에게 안 넘길게"라고 말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 무렵 지오는 최진환(김상호 분)을 통해 교회의 위치를 알아내며 황정아의 성역에 드디어 발을 디뎠다. 지오는 자신이 엄마라는 황정아의 목을 조르며 "당신들은 내 가족 아니다”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황정아는 살인 누명을 쓴 구름과 괴물이라고 손가락질받게 될 아기의 참담한 미래를 들먹이며 “살릴 수 있는 건 나뿐"이라고 자극했다.

구름은 충격적 사건과 마주했다. 딸의 손에서 전기 자극을 받고 아기를 놓친 것. 하지만 아기는 푸른 빛을 내며 공중에 떠 있었고, 눈동자 역시 변해 있었다. 때마침 지오가 이 광경을 목격했고, 아이를 품에 안은 구름은 "오지 마"라고 소리쳤다. 지오는 패닉에 빠져 극도로 예민해진 구름을 안심시키려 했다. "능력은 마음만 먹으면 제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지만 구름은 "그건 능력이 아니다. 재앙이다"라고 절망했다. 급기야 구름은 지오에게 왜 자신의 부모를 죽였느냐 원망했다. 결국 지오는 모든 것을 바로잡겠다며 황정아에게 향한다.

지오는 세상을 뒤집어서라도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버틴다. 그의 변화는 의미심장했다. 지오의 갈망을 읽어낸 황정아와 류중권은 본심을 드러냈다. 황정아는 "신이 되지 않는 한 세상을 새로 만들 방법은 없다"라며 세상 사람들을 지배하라고 속삭였다. 류중권 역시 마찬가지. 그는 계속해서 지오를 흔들었다. 그러나 류중권의 진짜 야욕은 따로 있었다. 지오와 그의 딸을 이용해 더욱 강력하고 완벽한 존재를 만들고, 그들을 통해 세상을 지배할 때까지 연구를 계속하는 것. 이미 자신이 '신(神)'이라고 말하는 류중권의 광기는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리기에 충분했다.

지오는 오로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매달린다. 교회 연단에 오른 그는 황정아의 설법을 증명하는 존재, 즉 '신'으로서 사람들 앞에 선다. 눈앞에서 능력을 보인 지오에게 환호하지 않는 신도는 없었다. 무릎을 꿇은 황정아, 그리고 찬양하는 신도들 앞에 선 지오의 모습은 류중권의 말처럼 위험한 신화의 시작을 알리며 보는 이들에게 차진 긴장감을 안겨주었다. 동시에 아기를 업고 탈출을 감행한 구름의 모습까지 더해지며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을 예고했다.

저마다의 욕망으로 괴물보다 더 괴물이 되어버린 빌런들에 맞서 지오는 소중한 이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유일한 안식처였던 구름이 그를 거부한 가운데 지오가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루카'는 tvN에서 새롭게 내놓은 판타지 장르물이다. '장르물 대가'가 총출동, 신선한 설정으로 1화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화가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6.099%를 기록, 매일 자체 시청률을 경신해나가던 상황. 지난 2일 방송된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9% 최고 8.0%, 전국 기준으로는 자체 최고인 6.3% 최고 7.1%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2.7% 최고 3.2%를, 전국 기준 평균 2.6% 최고 3.0%로 케이블과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