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관계자들은 6살부터 21살까지 학령인구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이고 수도권 대학에 중복 입학하거나 재수하는 학생들이 등록을 포기한 결과로 풀이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이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지방대학 존폐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2일 지역대학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남대에서는 4207명 모집에 4067명이 등록해 등록률 96.7%를 기록했다. 140명 미달이다. 지난해는 99.9%였다.
호남대는 1689명 모집에 1520명이 등록해 90%에 불과하다. 169명 미달이다.
광주대는 1652명 모집에 1493명이 등록해 90.4%, 동신대는 92.3%를 기록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줄어 이미 예상했던 결과다. 지방대학이 무너지면 지역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몇몇 인기학과로 재편된다면 학문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존폐위기에 놓였다고 말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등록을 했다 해도 1학기 중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대학마다 상당수다. 지방대학의 현주소다”며 한숨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