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에게 예의 지키는 ‘워커밸’은 ‘주객 평등’으로

2021-03-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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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국립국어원 새말모임, 다듬은 말 마련

[사진=문체부 제공]


소비자도 근로자에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워커밸’을 다듬은 말은 무엇일까. 바로 주객평등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이하 국어원)은 2일 “‘워커밸’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주객 평등’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워커밸’의 대체어로 ‘주객 평등’을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외에 언론·정보통신·통번역·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이에 대해 지난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5.2%가 ‘워커밸’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워커밸’을 ‘주객 평등’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2.1%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워커밸’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주객 평등’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한편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표=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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