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유럽서도 사전계약 첫날 '완판'

2021-03-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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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공개 이후 문의만 23만6000건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EV) '아이오닉5'가 지난 25일 국내 사전계약에서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유럽에서도 하루 만에 사전계약 물량이 완판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유럽에서 3000대 한정으로 아이오닉5의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준비된 물량의 3배가 넘는 1만여 명이 몰려 완판됐다. 현대차 유럽법인에 따르면 아이오닉5 공개 이후 차량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23만6000건에 달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 부사장은 "아이오닉5에 대한 높은 관심은 현대차의 친환경 모빌리티의 강점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초고속 충전과 장거리 및 맞춤형 내부 공간을 갖춘 아이오닉5는 동급의 기준을 제시하는 게임체인저"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처음 적용한 전기차다. 국내에서는 지난 25일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 예약을 기록하며 완성차 모델의 사전계약 기록을 경신했다. 아이오닉5의 흥행요인으로는 가격 경쟁력, 포니(Pony)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인 디자인, 동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 등이 꼽힌다.

또한 E-GMP 적용으로 가능해진 빠른 충전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는다. 현대차에 따르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 ~ 430km(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당사 연구소 결과)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 주행할 수 있다(유럽 인증 WLTP 기준). 아이오닉5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올해 판매 목표를 국내 2만6500대, 글로벌 기준으로는 7만대로 잡았다. 내년 이후에는 연간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에 이어 내달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CV(프로젝트명)를 공개하고 오는 7월 국내와 유럽에서 동시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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