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셨다. 2일에는 삼성전자도 TV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맞불을 놓는다.
LG전자는 1일 올레드 에보(G시리즈)를 필두로 18개 TV 모델을 글로벌 주요 시장에 차례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G시리즈와 더불어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CES) 2021’에서 최고 TV로 선정된 C시리즈, 합리적인 사양의 B·A 시리즈, 롤러블과 8K 등의 기술이 도입된 R·Z 시리즈 등 총 6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 중 LG전자가 ‘성능과 디자인 모두 정점에 올라 있는 제품’이라고 자신하는 올레드 에보(모델명: 77·65·55G1)는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C시리즈(모델명: 83·77·65·55·48C1)에는 4K 올레드 TV 가운데 가장 큰 83인치형 모델이 추가된다. LG전자는 83인치형 제품을 통해 ‘홈 시네마족’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2021년형 올레드 TV는 65인치형 제품 기준 G시리즈 460만원, C시리즈 410만원, B시리즈 380만원의 가격으로 국내에 출하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2021년형 올레드 TV를 통해 화질의 진화를 이어가고 소비자들이 영화, 게임, 스포츠 등을 즐기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기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각종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통해 제품 사용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에 이어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인 QNED, 프리미엄 LCD TV인 나노셀 등도 글로벌 시장에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올레드 팬덤을 조성하며 올레드 대세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2일 ‘언박스 & 디스커버(Unbox & Discover)’를 통해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 이에 따라 3월의 시작과 함께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격돌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8일 ‘언박스 & 디스커버 2021’ 초대장을 공개한 데 이어 같은 달 23일에는 행사의 티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