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등 전기차 배터리 전량 교체…2만6699대 리콜 실시

2021-02-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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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일렉시티도 리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 2만6699대가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 2만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 1314대, 일렉시티 302대 등 총 2만6699대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은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초기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3월29일부터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하는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조치는 시정조치를 받은 코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남경공장에서 특정시기에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모두가 대상이다.

코나 EV의 리콜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아예 배터리를 전량 교체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리콜로 수거된 고전압 배터리 정밀조사와 함께 화재 재현실험 등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KATRI와 관련 전문가 합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위적인 화재 재현실험을 통해 배터리셀 내부 열 폭주 시험에서 발생된 화재 영상이 실제 코나EV 화재 영상과 유사한 것을 확인했다.

최근 대구 화재 차량 중간조사 결과, 화재는 3번 팩 좌측의 배터리 셀에서 발생했고, 내부 양극(+) 탭의 일부가 화재로 소실된 것을 확인했다.

리콜로 수거된 불량 고전압 배터리 분해 정밀조사로는 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했고 화재 재현실험 중이다.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KATRI의 결함조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BMS 업데이트로 화재 위험성이 있는 일부 배터리를 완전히 추출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기존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개선된 제품으로 전량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진행 중인 KATRI 주관의 화재 재현실험 등 일부 완료하지 못한 결함조사를 지속 추진하면서 이번 시정조치(리콜)의 적정성도 조사하여 필요 시 보완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리콜대상 차량은 3월29일부터 단계적으로 현대자동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고전압배터리시스템 교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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