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5G 28㎓ 활용방안 두고 과기부-이통3사 머리 맞댄다

2021-02-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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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이통3사의 28㎓ 의견 청취 시작할 것"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 영상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동통신 3사와 5G에 이용할 28㎓ 주파수 대역 공동 활용방안 도출을 위한 실무논의에 착수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22일 오후 세종정부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28㎓ 대역도 여전히 활용 가능한 주파수"라며 "(이동통신 3사와) 28㎓ 활용방안을 두고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도 이날 기자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농어촌 지역 내 이통3사 간 5G 기지국 공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가 관련 TF를 운영하고 있는 것처럼, 28㎓ 대역 활용방안에서도 이통3사와 공동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 실장은 "곧 이통3사와 만나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TF 마련 등) 정책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8㎓ 대역 고주파수는 직진성이 강해 속도는 빠르지만 도달거리는 짧고 벽을 통과하기 힘들 정도로 회절성도 약하다. 이 때문에 과기정통부도 28㎓ 주파수를 일반 이용자 대상 전국망 대신 B2B 전용망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바 있다.

이통3사는 지난 2018년 진행된 5G 주파수 경매 당시 28㎓ 대역을 할당받는 조건으로 올해까지 각 사별로 1만5000개의 기지국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기준 전국에 설치된 28㎓ 기지국 수는 45개에 불과하다. 이통3사는 올해 안으로 설치목표 달성은 물론 B2B 전용 활용방안을 마련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외에도 과기정통부는 현재 6㎓ 이하 중대역 주파수도 특화망 활용 가능성도 검토한다. 과기정통부는 5G 특화망의 경우 기존 이동통신사의 28㎓ 대역 주파수와 인접한 28.9~29.5㎓ 대역에서 우선 공급하기로 밝힌 바 있다.

최 장관은 "일부 기업에서 6㎓ 이하 중대역 주파수에 대해 특화망 운영 실험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이에 과기정통부도 해당 대역 주파수 대역을 특화망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여부를 살펴보고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과기정통부는 또한 5G 중저가 요금제와 관련해 9GB와 200GB 사이 구간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협의해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해당 구간 요금제에 대한 이용자 수요가 많고, 이통3사도 해당 구간 신규 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신속히 출시될 수 있도록 이통3사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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