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유기견 한 마리가 학교 주변을 배회한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곧바로 구조대원과 경찰이 주변 수색에 나서 입과 코에 출혈을 보이는 개를 발견, 안전하게 구조했다.
해당 유기견은 차로 인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구조대는 유기견 구조 시 유기견보호센터로 인계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구조된 백구가 사고로 다친 상태에서 소방서에 계속 머무는 걸 안타깝게 생각한 구조대원이 사진을 찍어 유기동물 입양과 실종동물 찾기 핸드폰 어플에 올렸고, 마침 이 것을 본 주인이 소방서로 찾아와 백구를 가족의 품에 돌려보낼 수 있었다.
한편, 백구 가족을 찾아준 이준혁 소방장은 7년 전에도 공장화재현장에서 목줄이 묶인 상태로 질식한 진돗개를 공기호흡기 보조마스크를 씌워 심폐소생술로 소생시킨 소방관으로 유명하다. 또 평소에도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큰 구조대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