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업 SKT…ICT 인프라센터에 '녹색프리미엄' 전기 흐른다

2021-02-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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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분당·성수 ICT 인프라센터에 '녹색프리미엄' 전력이 도입된다. SK텔레콤이 추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다.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RE10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본격 행보가 시작됐다. 

SK텔레콤은 22일 한국전력공사와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인증에 관한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한국전력으로부터 연간 44.6GWh 분량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는다. 이는 서울 거주 1만6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에 해당하는 규모다. SK텔레콤은 이번에 확보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분당·성수 ICT 인프라센터에서 활용하고, 추후 녹색프리미엄 적용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녹색프리미엄은 기업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 사용을 인정받기 위해 한국전력에 일반 산업용 전기 요금과 별도로 추가 요금(프리미엄)을 지불하고, 해당 금액만큼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서를 발급받는 제도다. 기업이 낸 프리미엄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투자사업 재원으로 활용되도록 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쓰인다. 재생에너지 사용에 대한 수요는 있으나,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만 별도로 구분해 구매할 수 없는 현실적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기조가 대두함에 따라 국내 기업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증하고, 'RE100' 이행 사실을 증명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오는 2050년까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모든 기업이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 전세계 탄소배출량을 최대 15% 줄일 수 있다는 인식 아래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BMW·이케아 등 글로벌 대기업 288곳이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SK㈜, 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관계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RE100에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통해 RE100 이행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이번 녹색프리미엄 도입과 더불어 ICT 역량을 동원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ESG 경영을 가속화한다. 인공지능(AI) 기반 기지국 트래픽 관리 솔루션을 확대 적용해 전력 사용을 최적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 장기적으로는 통신 인프라에서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가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

윤풍영 SKT 코페레이트1센터장은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한편, 친환경 ICT 기술을 사내 인프라에 적용해 ESG 경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한국전력과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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