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방역관리 현장서 제대로 되는지 의문…대책보다는 실천이 중요"

2021-02-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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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인 방역 동참이 절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그럴듯한 방역대책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사례를 지적하며 비판했다.

정 총리는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설 연휴 이후 경기도 남양주를 시작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사태를 지적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 총리는 "이미 보름전 중대본 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밀집한 일터나 지역을 미리미리 점검하고 선제검사 등 예방조치에 나서 줄 것을 관계부처에 당부드린 바 있다"라며 "이에 따라 소관 부처에서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해서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그럴듯한 대책보다는 빈틈없는 실천이 중요하다"라고 꼬집었다.

또 정 총리는 이번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공장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부분 불법체류라는 점을 강조하며, 소관 부처가 파악하지 못했던 점도 지적했다.

다만, 정 총리는 1년 전 대구‧경북의 위기극복 사례를 언급하며, 자발적인 방역동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율과 책임을 더욱 강화한 새로운 방역체계의 도입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남대문·동대문 상인회에서는 소독과 체온측정 등 자율방역에 나섰고, 헬스장 업주분들의 온라인 카페에서는 ‘거리두기 신고센터’를 개설하는 등 지역별·업종별로 자율방역이 조금씩 확산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작은 행동과 실천이 모여 지속가능한 방역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참여방역’ 으로 힘을 모아주신다면, 3차 유행의 마지막 고비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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