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획기적 감소…대우건설 '스마트 3중 바닥구조' 개발

2021-02-18 09:21
  • 글자크기 설정

층간소음 발생 시 월패드 알림으로 소음 발생 억제 효과

'스마트 3중 바닥구조' 단면[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아파트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스마트 3중 바닥구조'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관련 기술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해당 구조를 시공하기 위한 추가 기술 2건도 특허 출원했다.

대우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3중 바닥구조는 △내력강화 콘크리트 △고탄성 완충재 △강화 모르타르로 구성된다. 기존 아파트 바닥구조보다 재료 두께가 두꺼워지고 성능이 강화됐다. 소음 발생을 세대 내 월패드를 통해 알려주는 기술도 추가됐다.
기존 아파트는 바닥을 시공할 때 콘크리트 슬래브 위에 차음재를 깔고 난방 배관을 설치하기 쉽게 기포 콘크리트층을 둔다. 이 기포 콘크리트층 위에 난방 배관을 설치하고 모르타르를 타설한 뒤 마루나 타일과 같은 바닥 마감재를 시공한다.

대우건설은 층간소음의 주요 원인인 중량충격음을 저감시키기 위해 콘크리트 슬래브의 강도를 높이고 차음재와 모르타르 두께를 증가시켰다. 자체 개발한 건식 패드를 설치해 모르타르 두께는 기존 40mm에서 70mm로(강화 모르타르), 차음재 두께는 기존 30mm에서 40mm(고탄성 완충재)로 강화했다. 콘크리트 슬래브에 철근을 추가 시공(내력 강화 콘크리트)해 바닥 강도도 향상시켰다.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3중 바닥구조는 시공 후 양생까지 최소 3일이 소요되는 기포 콘크리트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공기가 3일 가량 단축되고, 습식공사를 건식공사로 변경함으로써 시공하기 편한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파트 층간소음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더욱 대두되고 있다"며 "민간기업과 공인시험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연구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22년 7월부터 '사전 인증제도'인 인정바닥구조 제도를 폐지하고, 아파트 시공 후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는 '사후 확인제도'를 적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 외에도 점지지 형태의 차음재를 이용한 바닥구조와 모르타르 두께에 따라 난방 배관 높이 고정이 가능한 고정패드를 특허 출원한 상태며, 제도 변경 전 해당 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