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에서 시의 ‘내 손안에 만화세상! 한국만화박물관 스마트 도슨트 환경 구축’이 선정됐다.
‘지능형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사업’은 가상현실(VR)·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공간 조성 지원(최대 5억원 지원) △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1억원) △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5000만원)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한국만화박물관’은 포스트코로나 환경에서 비대면 도슨트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스마트 도슨트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도슨트(Docent)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 뜻하며, 이에 따라 관람객은 단순히 전시만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활용해 새로운 AR 도슨트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AR 도슨트에는 근대만화의 시작을 알리는 ‘이도영 삽화’에서부터 출판만화, 기술력과 함께 OSMU(One Source Multi Use)의 중심에 있는 웹툰까지 한국만화의 100년 역사가 담긴다.
또한, 단순한 작품 설명이 아닌 만화 장르마다 특성을 살려 제작과정부터 작품이 가지고 있는 특색있는 연출방식까지 만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스마트 AR 도슨트로 제작할 예정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지쳐있을 많은 관람객에게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다채로운 방식의 만화를 주제로 한 스마트 도슨트를 통해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성준 문화산업전략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미술관에 새로운 활력과 시민들의 문화생활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 대표 관광시설 ‘한국만화박물관’에 새로운 콘텐츠 스마트 도슨트 환경을 구축해 미래형 박물관 관람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지능형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사업’ 공모에 공립박물관·미술관 86개관과 사립박물관·미술관 18개관을 최종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