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중 시중 통화량은 광의통화(M2) 기준 3191조3000억원(평잔·계정조정계열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2조9000억원(0.4%) 증가한 수치다. 직전 달보단 증가폭(0.9%)이 조금 줄었지만, 여전한 우상향 흐름이다.
전년 동월 대비(평잔·원계열) 통화량은 9.8% 늘어났다. 지난 4월부터 9개월 째 9% 대의 높은 증가율을 지속 중이다.
M2는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통화량 지표다.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등이 포함된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8조9000억원), 기업(5조4000억원), 기타 부문(2조원) 등이 늘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4조5000억원)은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 재정집행자금 및 수출 호조에 따른 기업 결제대금 등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외 M1(협의통화) 평잔은 전월대비 1.0% 늘었다. Lf(금융기관유동성) 평잔도 0.5% 증가했다. 반면, L(광의유동성) 말잔은 0.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