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한국경제 미래과제' 컨퍼런스 개최… "지속가능 경제 패러다임 제시"

2021-0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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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포용 성장 활발한 논의 기대"

최정표 KDI 원장이 17일 'KDI 본 한국경제 미래과제' 국제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DI 제공]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What's Next? KDI가 본 한국경제 미래과제'를 주제로 5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KDI는 "한국 경제는 지난 50년 간의 급속한 성장과정에서 발생한 사회적·경제적 부작용들을 해소하는 동시에 미래를 향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선진국형 경제 패러다임을 정립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컨퍼런스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 KDI는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거시경제, 산업·시장, 노동·교육, 공공·재정, 지역발전, 문화, 남북관계 분야의 종합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실행 방안을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컨퍼런스는 △산업·시장 △노동·교육 △공공·재정 △OECD 특별세션으로 나눠 세션별 전문가 발표와 지정토론, 자유토론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KDI가 그동안 귀납적인 방식으로 연구를 수행했던 것과 달리 연역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 KDI는 미래에 대한 지향점을 그리고, 현재와의 거리를 측정해 어떻게 지향점을 다가갈 것인지를 연구했다.

최정표 KDI 원장은 개회사에서 "KDI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 기술혁명 대응과 산업경쟁력 강화, 인구구조 변화에의 대응이라는 세 가지 도전과제와 미래 지향점을 제시할 것"이라며 "발표 내용들이 우리나라가 중장기적으로 직면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 경제가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래 50년을 책임질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하다"며 "구조적인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지속가능 성장을 향한 포용성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홍 부총리는 "KDI가 집단지성을 모아 우리 경제·사회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대엽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는 선진국이 아닌 선도국이 열어야 하고, 선도국은 지구적 정의와 공공성을 추구하는 ‘사람과 생명의 가치’를 중심에 둔 나라이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나라"라고 제시했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한국의 코로나 대응은 성공적이었고 지속가능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한국형 뉴딜 모형은 강력한 회복과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은 OECD가 추구하는 핵심목표인 만큼 이러한 가치들이 활발히 논의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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