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화물운임 오른다…신흥국 통화에 주목"

2021-02-16 16:22
  • 글자크기 설정

인플레이션 징후 곳곳서 나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신흥국 통화에 주목하고 나섰다. 데이비드 하우너 BOA 크로스 에셋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의 강력한 인프레 징후에 지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하우너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임박의 첫번째 징후로 화물 운임의 급등을 꼽았다. 현물 컨테이너 운임은 현재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는 3배나 높고, 지난해 전체 평균의 2배에 달한다.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공급의 병목 현상은 화물 운임을 더욱 밀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원유와 식량 가격의 상승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우너 전략가는 장기적으로는 안정될 수는 있지만, 상방 위험이 평소보다 더 커졌기 때문에 헤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탈세계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현상으로 인금 인상이 촉진되는 점과 저축률 하락으로 비용이 증가하는 점 등도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하우너 전략가는 지적했다. 다만, 자동화로 인한 임금절감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우너 전략가는 "통상 기저효과에 따른 물가 급등률은 무시되어야 하지만, 이미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신흥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시장이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에 기저 효과로 인한 물가 급등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부 국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선제적으로 반응하면서 매파적 통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렇게 될 경우 통화는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 투자대상으로는 상대적으로 국제무역수지가 튼튼한 브라질 헤알화 중국 위안화, 한국 원화, 체코의 코루나 등이 좋은 후보가 될 수 있다고 하우너 전략가는 지적했다.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도 주목할만한 투자 대상으로 꼽혔다. 신흥국 중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오르는 환경에서는 더 높은 조달 비용에 탄력적이면서 사실상 원자재 가격으로 수혜를 입는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러시아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도 추천받는 국가에 포함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