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나자동차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샤오퉁 테슬라 중국 지역 총재가 전날 자사와 인터뷰에서 중국 소비자를 위해 16만 위안(약 2753만원) 상당의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차량 설계, 엔지니어링, 개발, 테스트가 모두 새 공장에서 진행된다. 올해 안으로 가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실화된다면 테슬라가 중국에서 설계와 디자인, 제조까지 모두 진행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시나자동차는 "테슬라 고위급 인사가 직접 이같은 계획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그동안 테슬라가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모델3보다 획기적으로 가격을 낮춘 새 차 모델을 선보일 것이란 추측만 무성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즉각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테슬라는 커촹반르바오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주 총재는) 인터뷰 과정에서 이런 정보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테슬라의 부인에도 중국에서는 테슬라가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중국에서 저가 전기차 출시는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앞서 2만5000달러 가량의 엔트리급 차종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3년 안에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타오린 테슬라의 대외사무 부총재도 지난달 수석 설계사 등 엔지니어를 대량 모집하는 공고 소식을 인터넷에 공유하면서 신차 개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