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 바람타고…GS리테일 달리살다, 매출 230% 폭풍성장

2021-02-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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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멤버십 가입자수 213% 늘어

매출 1위 달걀 460%, 우유 325%↑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유기농 전문 온라인몰 '달리살다'가 가치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이커머스업계의 치열한 전쟁 속에서 안착하고 있다. 

GS리테일이 15일 달리살다의 올해 1월1일~2월14일 전체 매출을 집계해 본 결과, 오픈 이후 동기간(2020년11월1일~2020년12월15일)대비 250% 신장했다. 유료멤버십 '달리드림' 가입자수는 2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달걀'과 '우유'로 각각 460%, 325% 증가했다. 온라인몰에서 생활필수품이나 가공식품이 아니라 비교적 낮은 가격대의 식재료인 달걀과 우유 카테고리가 나란히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다.

고객이 집에서 배송받은 달리살다의 유기농과 무항생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달리살다 성장세는 최근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현상의 확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가격이 더 높더라도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미닝아웃이 하나의 소비성향으로 자리잡았다"면서 "미닝아웃 소비는 유기농 전문 온라인몰 달리살다의 주된 매출 증가요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밥으로 끼니를 챙기는 고객들이 식품안전과 지속가능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매출 증가의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이에 건강한 환경에서 자란 동물을 고통 없이 도축하는 동물복지와 사육환경까지 꼼꼼히 살피는 고객들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달리살다는 동물복지 인증 농가에서 유기농 사료를 먹고 자란 닭이 목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낳은 난각번호 1번 달걀만 판매하고 있다. 항생제나 성장촉진제와 같은 화학물질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키운 건강한 달걀이다.

달리살다의 대표 인기 우유인 '제주우유' 역시 청정 제주의 깨끗한 물과 고지대의 목초, 천혜의 자연공기를 누리는 젖소의 우유로 인기가 높다. 달리살다는 고객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16일부터 제주우유 1L를 달리드림 멤버십가 1390원에 판매한다.

향후에도 달리드림은 친환경을 넘어선 필(必)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그동안 내놓은 대표 상품으로는 동물복지 닭가슴살, 무화학첨가물 소시지 배익헌씨, 씻어쓰는 스탠딩 지퍼백 등이 있다. 

조병현 GS리테일 달리살다 팀장은 "달리살다는 매일의 건강한 음식이 건강한 삶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실현하는 유통과 소비, 생산의 선순환 체계 구축의 선두주자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농과 친환경, 동물복지, 무보존료 등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된 제품들을 통해 고객들의 생활 전반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디자인하는 라이프스토어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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