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중근 의사의 국내 추모지를 알리는 카드뉴스 캡처.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4일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을 맞아 국내에 위치한 안 의사 추모 지역을 소개했다.
서경덕 교수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오늘은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이라며 "오래전부터 SNS를 통해 진행해 온 '한국사 지식 캠페인'을 또 진행해 볼까 한다"고 적었다.
서 교수는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이 연인들의 대표적인 기념일인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날이라 대중에게 더 많이 알려지게 된 것이 사실"이라며 "매년 관심이 많아지는 이날에, 잘 알려지지 않은 안중근 의사에 관한 전국의 추모지를 소개한다면 향후 방문객들 증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 의사는 일제강점기 시절이던 1903년 3월 5일 11인의 동지와 함께 조국 독립과 일제 타도를 염원하며 왼손 무명지(넷째 손가락)를 잘랐다.
이후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당시 러시아 관할이었던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했다. 뤼순(旅順) 감옥에 수감된 안 의사는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안 의사는 연해주 지역에서 러시아 최초의 의병부대인 동의회(同義會)를 조직해 항일무장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러시아 연해주(州) 블라디보스토크시(市)에서 차로 3∼4시간 거리에 있는 크라스키노(옛 연추) 지역 외곽에 우뚝 서 있는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비. 1903년 3월 5일 안중근 의사와 11인의 동지는 크라스키노 지역에 모여 왼손 무명지(넷째 손가락)를 잘랐다. 1910년 2월 14일은 일제가 안중근 의사(1879∼1910)에게 사형을 선고한 날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