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국내 개봉을 앞둔 '미나리'가 제93회 아카데미상(OSCAR) 예비후보에 음악상, 주제가상 2개 부문이 1차 노미네이트되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사운드 트랙 디지털 앨범이 지난 12일 공개됐다.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극 중 희망을 지켜내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은 한예리는 영화 OST '레인 송'을 직접 가창했다. 해당 곡은 오스카 주제가상 부문 예비후보에 1차 노미네이트됐다.
배우 한예리는 ‘Rain Song'에 대해 "조용한 겨울 풍경 속에 흩날리는 눈송이가 떠오르며, 노래 가사는 엄마의 자장가처럼 마음을 따스하게 덥혀주었다"라고 소회했다.
이미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한예리는 ‘Rain Song'과 더불어 ‘Wind Song’ 등 참여해 그녀의 풍부한 감수성을 목소리로 함께 전하며 영화의 감동을 더욱 배가시킬 예정이다.
총 16개의 트랙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영화 '더 라스트 블랙 맨 인 샌프란시스코', '카조니어'로 이미 평단에 차세대 영화 음악인으로 주목받은 에밀 모세리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은 이번 OST와 에밀 모세리에 대해 "에밀 모세리가 보내준 곡들을 들으며 저는 작품의 의도를 완벽하게 포착해낸 그의 능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작품을 제작하는 내내 이 음악들을 숱하게 들은 나머지 자연스럽게 영화의 세계관 안에 이 노래들이 녹아들고, 노래의 세계에는 영화가 담기게 되었다”라고 극찬했다.
에밀 모세리 또한 정이삭 감독이 대본 작성 단계에서부터 자신이 적극적으로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며 이번 앨범의 완성도에 자신감을 표했다.
영화 '미나리'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2020 미국배우조합상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전 세계 영화협회 및 시상식에서 61관왕 144개 후보의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1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를 시작으로 '미리 보는 아카데미상'으로 평가되는 미국영화연구소(AFI) 선정 '2020 AFI 어워즈'에서 10대 영화에 올랐고, 각종 비평가 협회를 휩쓸었다. 최근에는 제78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미국배우조합상(SAG)에 앙상블상·여우조연상·남우주연상까지 노미네이트 되며 오스카 수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현재까지 전 세계 영화협회 및 시상식 59관왕 113개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상태다. 국내에서는 3월 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