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방문 자제하시고, 가야한다면 휴게소 잠깐 머무세요"

2021-02-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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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방역수칙 이행 동참하고 가축전염병 방역 수칙 지켜야

지난 7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묘지공원에서 설을 앞두고 조상 묘를 찾은 시민들이 성묘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대면 명절이 또 찾아온다. 코로나19가 명절 이후 또다시 기승을 부릴 수 있어 정부가 국민에게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부득이 고향을 방문한다면, 방역 수칙을 지켜 4차 대유행만큼은 피해가야 한다고 방역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앞서 이달 초께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설 연휴와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자칫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관리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지난해 추석 때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분들은 아쉬움이 크겠지만, 올해 설에도 만남보다는 마음을 함께하는 것이 가족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중대본 역시 설 연휴기간에 대한 방역 수칙을 공개하며 국민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한 방역수칙으로 먼저, 고향·친지 방문 및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 영상 통화 등 마음으로 함께하는 것이 추천된다.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사람 간 거리두기도 해야 한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당뇨병·고혈압 등 고위험군이 있는 가정의 경우에는 외부인의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최소 1일 5회 이상 환기 및 주기적인 소독도 해주면 좋다.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할 경우, 증상을 느낀다면 고향·친지를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 가급적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차량 내 자주 접촉하는 표면을 소독한 후 충분히 환기한다. 좌석은 사전 온라인 예약,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한다. 

휴게소에 머무르는 시간은 최소화해야 한다.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대화는 자제한다. 음식은 섭취하지 말고 사람 간 2m(최소 1m) 간격 두기에 동참한다.

고향 집에서는 5인 이상 모이지 말아야 한다. 고향 친지 집을 방문하더라도 머무르는 시간을 가급적 짧게 해야 한다. 고위험군을 만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씻어야 한다. 

직계가족만 만날 것을 권고한다. 식사할 때에는 개인 접시, 배식 수저 등을 사용해 덜어 먹어야 한다. 반가움은 악수·포옹보다 목례로 표현한다. 
하루에 세번 이상 자주 환기를 한다. 리모컨, 방문 손잡이, 욕실 등 손이 많이 닿는 곳은 하루에 한번 이상 소독한다.

성묘·봉안시설 등을 방문할 때에는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추모관을 방문하지 않는 게 좋다. 혼잡하지 않은 날짜와 시간을 선택한다. 최소인원으로 방문하고 가급적 짧은 시간만 머무른다. 

실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줄 설 때, 이동할 때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2m(최소 1m) 이상의 거리를 둔다.

이 기간 중 모임·여행을 한다면, 개인 또는 동거가족 등 소규모(5인 미만)로 나서야 한다.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에 예약 방문하고 개인차량을 이용한다. 역시 차량 내 자주 접촉하는 표면은 소독 후 충분히 환기한다. 대중교통 및 관광지 입장권 예매와 발권은 온라인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근 들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설 명절 기간 가축전염병 방역수칙도 지켜야 한다.

귀성객은 축산농장·철새도래지·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 방문을 삼가야 하며, 소독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축산농가는 외부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할 뿐 아니라 성묘 후 사육시설 진입을 금지해야 한다. 차량과 의복을 소독하고 모임도 자제해야만 한다.

연휴 중이라도 가금·알·사료 운송 차량의 방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13~14일에는 농장주가 차량을 소독하는 등 차단방역에 유의해야만 한다.

중대본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 또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경제·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모든 국민이 설 연휴기간 중 방역지침을 숙지하고 따라줘야 위기를 극복하기가 더욱 수월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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