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마오타이 시가총액, 지난해 선전시 GDP도 추월

2021-02-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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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타이 연일 신고가...주가 2400위안 코앞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증권시보 캡처]

중국증시 '황제주'라 불리는 대표 명주(名酒)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이하 마오타이) 주가가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거래소에 따르면 8일 오전 마오타이 주가는 2350위안을 돌파하며 한때 2378위안까지 상승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후장 들어 주가는 2360~2365위안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시총)은 2조9770억 위안(약 516조원)으로, 3조 위안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중국 3위 도시인 선전시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넘어선 규모다. 선전의 지난해 지역 국내총생산(GDP)는 2조8000억 위안이었다. 

앞서 지난달 12일 마오타이는 이미 선전시의 2019년 GDP 2조 6900억 위안을 웃돌은 바 있다. 당시 마오타이의 시총은 2조7100억 위안에 달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마오타이의 주가가 더 오른다면 시총은 베이징의 GDP에도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경제 매체 증권시보가 전망했다. 

마오타이의 주가는 올 들어 더욱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다. 올 초 장중 2000위안을 처음 돌파하며 상하이증시 상장사 가운데 주가가 주당 2000위안을 처음 넘은 종목으로 기록됐다. 이후 2거래일 만에 2100위안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2월 들어 주가가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春節·음력 설)를 앞두고 바이주(白酒·백주) 수요가 증가한 데다가 바이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다. 

아직도 주가 추가 상승공간이 남아있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다. 궈타이증권 등 중국 국내 증권사들은 마오타이 주가 전망치를 일제히 2600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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