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 넘어 구독경제 플랫폼 사업자로"...첫 시작은 교육 서비스

2021-02-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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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CEO. [사진=SK텔레콤 제공]


인공지능(AI) 기반 구독 마케팅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한 SK텔레콤이 웅진씽크빅과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교육과 통신을 연계시켜 구독형 교육 서비스에 가입하면 통신비를 지원하는 상품을 내놓는다. 이밖에도 비통신 영역의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해 구독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8일 웅진씽크빅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T타워에서 구독형 교육상품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오는 15일 출시되는 웅진씽크빅의 교육상품인 웅진스마트올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통신비 할인과 무료 데이터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웅진스마트올은 초등 전 과목을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로, 콘텐츠와 교육용 상품을 월정액으로 제공한다. 월 10만9000원을 26개월 간, 월 9만9000원을 28개월 간 납부하는 상품 두 가지로 구성됐다.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에서 이 상품을 구독하면 만 12세 미만인 가입 자녀의 휴대폰 요금을 가입 익월부터 12개월 동안 1만9800원씩 지원한다. 이는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가입하는 '잼(ZEM) 스마트 요금제(월 1만9800원·부가세 포함)'를 1년간 무료(최대 23만7600원)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향후 양사는 AI와 커머스,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협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주력인 이동통신(MNO) 사업에서 벗어나 AI 기반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구독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서비스에도 구독형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분사한 티맵모빌리티는 대중교통과 렌터카, 차량공유, 택시를 아우르는 올인원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이외에도 식음료(F&B), 렌털, 여행 등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해 고객이 원하는 구독형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구독형 상품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통신사의 강력한 마케팅 툴인 멤버십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명진 SK텔레콤 구독형 상품 CO장(컴퍼니장) 겸 마케팅그룹장은 "이번 웅진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교육 구독영역에도 첫발을 내딛었다"며 "잼(ZEM) 브랜드를 중심으로 키즈 교육분야에 진출하고 라이프 영역 전반의 구독 서비스 파트너와 손잡고 고객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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