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원로배우 윤정희가 가족들에게 방치된 채 프랑스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파장이 일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는 즉각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고, 일각에서는 윤정희의 재산 후견인 선정을 놓고 윤씨의 동생들이 백씨와 법적공방을 벌인 게 이번 논란의 원인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에 따르면 윤정희는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하고 있다. 윤씨의 형제들은 윤씨의 딸이 정해준 횟수와 시간에만 면회가 가능하다.
청원인은 "형제 자매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서 제대로 된 간병, 치료를 애원을 하고 대화를 요청했지만 전혀 응답이 없고 근거없는 형제들 모함만 주위에 퍼트리니 마지막 수단으로 청원을 한다"고 호소했다.
일각에서는 청원 내용이 윤정희의 형제들과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윤정희의 동생 3인은 지난 2019년 프랑스 법원이 남편 백건우와 딸 진희씨를 윤정희의 재산·신상 후견으로 지정한 데 대해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해 9월 패소했고 파리고등법원에 항소해 지난해 11월 최종 패소했다.
백씨와 윤정희 동생들의 법정다툼이 공개되면서 윤정희의 동생들에 관련한 과거사도 재조명되고 있다.
윤정희는 지난 2002년 한 잡지사와 명예훼손 소송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한 여성잡지사는 프랑스 노르망디 소재 수녀원에서 생활하던 윤씨의 친동생 손모씨를 인터뷰한 내용을 '윤정희 동생 충격인터뷰'라는 제목으로 보도했고 윤정희는 허위사실 적시 등으로 해당 잡지사를 고소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명예훼손혐의로 구속됐다.
그러나 윤정희는 여러 차례 한국에 있는 동생들의 도움을 받는다고 언급하며 형제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레이디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에서 자동차나 컴퓨터 없이 생활하는 데 있어 동생의 도움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살다 보니 자동차가 필요 없더라구요. 남편은 함께 사용하는 휴대폰을 잘 갖고 다니지도 않아요. 전화, 팩스가 있으니까 인터넷의 필요성을 못 느끼죠. 나머지는 한국에 있는 동생이나 매니저가 도와줘요"라고 말했다.
또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로'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을 당시 입은 한복도 "여의도에 내 동생이 있는데 도와줬다. 나는 입어 보기만 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는 즉각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고, 일각에서는 윤정희의 재산 후견인 선정을 놓고 윤씨의 동생들이 백씨와 법적공방을 벌인 게 이번 논란의 원인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에 따르면 윤정희는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하고 있다. 윤씨의 형제들은 윤씨의 딸이 정해준 횟수와 시간에만 면회가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청원 내용이 윤정희의 형제들과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윤정희의 동생 3인은 지난 2019년 프랑스 법원이 남편 백건우와 딸 진희씨를 윤정희의 재산·신상 후견으로 지정한 데 대해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해 9월 패소했고 파리고등법원에 항소해 지난해 11월 최종 패소했다.
백씨와 윤정희 동생들의 법정다툼이 공개되면서 윤정희의 동생들에 관련한 과거사도 재조명되고 있다.
윤정희는 지난 2002년 한 잡지사와 명예훼손 소송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한 여성잡지사는 프랑스 노르망디 소재 수녀원에서 생활하던 윤씨의 친동생 손모씨를 인터뷰한 내용을 '윤정희 동생 충격인터뷰'라는 제목으로 보도했고 윤정희는 허위사실 적시 등으로 해당 잡지사를 고소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명예훼손혐의로 구속됐다.
그러나 윤정희는 여러 차례 한국에 있는 동생들의 도움을 받는다고 언급하며 형제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레이디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에서 자동차나 컴퓨터 없이 생활하는 데 있어 동생의 도움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살다 보니 자동차가 필요 없더라구요. 남편은 함께 사용하는 휴대폰을 잘 갖고 다니지도 않아요. 전화, 팩스가 있으니까 인터넷의 필요성을 못 느끼죠. 나머지는 한국에 있는 동생이나 매니저가 도와줘요"라고 말했다.
또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로'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을 당시 입은 한복도 "여의도에 내 동생이 있는데 도와줬다. 나는 입어 보기만 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