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성봇이 보험계약대출 원스톱 처리…금융위, 지정대리인 1곳 재지정

[사진=아주경제DB]

인공지능(AI) 음성봇이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의 신청·접수부터 심사·실행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보험계약대출은 가입자가 보험사로부터 해약 환급금 범위 내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을 말한다.

금융위원회는 7일 제7차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핀테크 업체 '마인즈랩'을 현대해상의 지정대리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정대리인은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금융회사와 함께 시범 운영하는 제도다.

앞서 마인즈랩은 지난 2019년 3월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돼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마인즈랩은 2년이 되자 기존 서비스 확대 제공을 위해 다시 지정대리인을 신청해 이번에 재지정됐다.

마인즈랩과 현대해상은 AI 음성봇의 대화 기능을 통해 보험계약대출 신청부터 대출 이자 계산, 대출 실행까지 자동 처리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지정대리인 지정으로 상담원이 직접 업무를 처리할 때 보다 비용이 줄어들고 서비스 제공의 물리적·시간적 제한을 극복해 서비스 수준도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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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8년 5월 이후 지정대리인 선정 사례는 34건으로, 현재까지 총 18건의 업무위수탁계약이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