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安에 끌려다닐 수 없다…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

2021-02-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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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당에 뿌리 가진 후보가 단일후보 되는 게 그간 상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될 일은 없다"며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 승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KBS 심야토론에 출연해 "과거 단일화 과정을 보면 큰 당에 뿌리를 가진 당의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는 것이 상례였다"며 "우리 당의 후보가 (보수 야권)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간판으로는 자기가 당선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입당할 수 없다고 한 분이다. 자기가 내게 솔직히 얘기했다"고 일축했다. 이어 "스스로 불안정하니까 이 얘기했다 저 얘기했다 하는데 우리가 그런 얘기에 끌려다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 양반(안 대표)이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인식이 안 돼서 그러는지 모르지만,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수도권에서 완전히 망한 것을 보고 국민의힘이 그때와 똑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게 합당이 되겠나"며 반문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김 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희망 사항으로 얘기하면 대통령이 임기 중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연히 사면해주면 좋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대통령 고유 권한이므로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한발 더 나아간 입장으로 해석된다.

또 정부의 방역 조치로 인한 피해 구제를 위한 손실보상금을 소급해 선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급이 안 된다는 것은 졸렬한 판단"이라며 "코로나19 사태에도 급여가 변화하지 않은 일반 월급쟁이는 빼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집중적으로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재보선 전 지급에도 동의했다.

한편 4·7 재보선까지로 정해진 자신의 임기에 대해서는 "약속대로 소임을 마치면 떠난다. 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4월이 되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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