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 김민지, 급식에 랍스터·대게·캐비어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2021-02-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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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방송화면캡처]


영양사 김민지가 급식에 랍스터, 대게 등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록'에서 김민지 영양사는 화제를 모았던 랍스터 급식에 대해 "1인 1랍스터였다. 이벤트성으로 했는데 학생들 반응이 너무 좋아서 2, 3개월에 한 번씩 제공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예산이 한정적이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가능했냐"고 묻자, 김민지 영양사는 "인터넷에 바닷가재가 만원에서 이만 원 정도 한다. 무상급식이 되면서 예상이 증가했고, 이런 메뉴는 매달 제공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갔다는 김민지 영양사는 "저렴한 업체를 찾았다. 마리당 55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면서 랍스터뿐 아니라 대게, 캐비어도 제공했었다고 말해 유재석과 조세호를 놀라게 했다.

김민지 영양사는 "주변에서 (급식이 과하다는) 말을 많이 하셨지만, 학생들은 반응이 너무 좋았고, 새로운 식재료도 경험할 기회가 돼서 너무 좋았다"며 웃어 보였다.

이밖에도 돌고래 바나나, 무알콜 모히토 등 선입견을 깬 급식으로 장관상까지 받은 김민지 영양사는 "학생들 잔반이 많을 때는 굉장히 속상했다. 그런 날은 퇴식구에 서서 왜 남겼는지 집요하게 물어본다. 학생들이 솔직하게 얘기를 해줘서 많은 메뉴 개선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모기업에 들어가 사내식당 총괄 담당하는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는 김민지 영양사는 "학생들은 바로바로 피드백을 주시는데 직원분들은 제가 돌아다니며 '메뉴는 어떠셨나요' 여쭤보면 '맛있었어요' 말씀하신다. 여쭤보기가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회사로 옮겼는데 학교에서 학생들이 주는 에너지가 있지 않느냐. 그리울 때가 있느냐"고 유재석이 묻자, 김민지 영양사는 "평소 야근할 때 커피 챙겨주는 친구들, 스승의 날 때 찾아주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게 소중한 추억이었다. 떠나지 말라고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주말에 뭘 하느냐는 질문에 김민지 영양사는 "쉬는 날은 트렌드 메뉴를 찾아보기도 한다. SNS, 편의점 등을 잘 본다. 먹어보고 메뉴에 적용할 수 있는지 살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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