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이 1조5479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4.1%(664억원) 감소한 규모다.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9.3%(1296억원) 줄어든 1조263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소폭 줄어든 것은 초저금리 기조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향후 경기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쌓는 충당금(3406억원)을 추가로 적립한 영향도 받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혁신 기업 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 노력이 높은 수준의 중기대출 시장점유율로 이어졌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로 총 연체율은 1년 전 대비 10bp(1bp=0.01%포인트) 개선된 0.37%, 대손비용률은 6bp 개선된 0.61%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건전성 지표를 나타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 강화 등 체질개선 노력으로 향후 IBK의 이익변동성이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혁신금융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