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에 기댄 증시] 차화정 AGAIN 2009?…영업익 추정치 2배 이상 '쑥'

2021-02-0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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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의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화학과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이다.

5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3곳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88곳 중 화학 업종 28개사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6조759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0.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화학 업종 대장주로 꼽히는 LG화학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60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3.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용 2차전지 매출 성장 가속화 전망과 함께 석유화학 생산설비 정상화도 더해져 LG화학이 올해 연간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전기차용 2차전지 사업의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되는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로 대규모 자금 확보 및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차전지 매출은 지난해 대비 50% 이상 증가한 18조9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전기차용 2차전지 매출이 약 13조원"이라며 "파우치와 원통형을 포함한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능력은 지난해 말 기준 120GWh에서 올해 말 155GWh로 확대돼 매출과 생산능력, 기술적 측면에서 글로벌 1위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조5688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올해 5866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내년에는 1조2905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학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큰 폭의 이익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포함된 운수장비다. 운수장비 업종에 속한 15개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6조17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1.32% 증가한 규모다.

대표 종목인 현대차의 경우 올해 6조7081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141.2% 급증한 규모다.

김귀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차종인 제네시스와 SUV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개선 및 글로벌 판매 물량 회복으로 현대차가 제시한 영업이익 가이던스 약 4조5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 제네시스 판매 목표를 20만대로 제시했는데 이를 통해 지난해 대비 4373억원의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593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하고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7482억원으로 50.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글로비스와 대한항공, HMM 등이 속한 운수창고 업종은 화학, 운수장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운수창고 9개 종목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6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8.2%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운수창고 대표 업종인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8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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