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해외서 인터넷은행 사업 시작... 라인뱅크, 대만서 라이선스 받아

2021-02-0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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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이 대만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운영을 시작한다. 라인이 아시아 지역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라인은 대만 라인뱅크가 현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운영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라인뱅크는 2019년 은행업 허가 취득 후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실사 절차를 진행해왔다. 라인뱅크는 첫 서비스로 예금, 송금, 체크카드 발급 및 개인 대출 등 소매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황인준 대만 라인뱅크 이사장 겸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시아 핀테크 시장은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입증하듯 지난 10년 동안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왔다”며 “2030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라인은 올해 일본,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로 은행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라인은 대만 라인뱅크 설립준비사무소를 두고 2019년 8월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허가받았다. 대만 라인뱅크 설립준비사무소 컨소시엄의 지분은 라인파이낸셜 타이완이 49.9%를, 타이베이 푸본은행이 25.1%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라인은 태국 대표 은행인 카시콘 은행과 현지에서 모바일 뱅킹 플랫폼 ‘라인 BK’를 출시했다. 라인 BK는 높은 예금 이자율을 제공하며 프리랜서 등 고정 수입이 없는 개인 고객 대상으로도 개인 대출 등의 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대 5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체크카드 3종도 발급받을 수 있다.

라인은 2019년 5월 일본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라인뱅크 준비법인’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와 함께 스마트은행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라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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