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최고의 섹시 디바 가수 이재영이 화제다.
3일 방송된 KBS1tv '백투 더 뮤직'에서는 1990년대 히트곡 '유혹'의 주인공 이재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영은 가수 故신해철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영은 "마지막 진행이 끝나고 저희가 가려고 하는데 체육관의 모든 문들이 다 막혀 있더라. 우리가 나오는 걸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때 신해철이 "우리 여기로 나가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화장실 창문 탈출을 할 수 있었다.
이재영은 "제가 보기에는 도저히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신해철이) '자 내 손을 잡아' 그러면서 날 끌어올려 먼저 보내고 다음에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재영은 1989년 MBC 대학가요제 동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1991년 '유혹'을 시작으로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집시', '대단한 너'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이재영은 1990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마리아 역으로 데뷔한 특별한 이력이 있다. 가수와 뮤지컬 배우의 영역이 철저히 나누어져 있었던 당시에는 파격적인 캐스팅이었다.
이재영은 1997년 이후부터는 뮤지컬 '그리스', '브로드웨이 42번가', '레미제라블', '행진 와이키키브라더스', '풀몬티'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