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내 연봉 모두 반납"...SK하이닉스 성과급 불만 진화

2021-02-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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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SK하이닉스로부터 받은 연봉을 전액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근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이 직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자 자신의 연봉을 임직원들에게 나눠주겠다는 취지다.

1일 SK그룹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M16 준공식에 참석해 “지난해 연봉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2020년 SK하이닉스로부터 받는 연봉 전액을 반납할 예정이다. 2019년 기준 최 회장의 SK하이닉스 연봉은 기본급 20억원에 상여급 10억원을 더한 30억원이다. 

지난달 28일 SK하이닉스는 임직원 2만8000여명에게 연봉의 2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 사내 게시판 등에서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와의 액수차이를 언급하며 성과급 산정방식을 공개해달라는 항의성 글이 올라왔다. 삼성전자 성과급의 절반도 못 미치는 금액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국내 근무 임직원 10만여명에게 최대 연봉의 50%를 지급하겠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2017년과 2018년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너스를 지급했다. 실적이 개선된 2019년 이에 못 미치는 성과급을 받게 되자 일부 직원들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M16 준공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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