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액 상승 통했다…올해 설 농식품 선물 판매 전년比 56% ↑

2021-02-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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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선물 매출액 1259억원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신축년 설 선물세트 판매모습. [사진=농협유통 제공]

올해 설 농식품 판매액이 1000억을 넘기며 지난해 설보다 56% 이상 급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개 주요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4∼24일 농식품 선물 판매 동향을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농·축·수산물 선물 매출액은 12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5억원보다 56.4% 늘었다.

품목별로는 사과·배 등 과일 96.5%, 한우 등 축산물 28.0%, 인삼·버섯 등 기타 농축산물 21.8%, 굴비·전복 등 수산물 78.3%, 홍삼·젓갈 등 가공식품 63.2% 등 모든 품목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가격대별 증가율을 보면 농식품 선물가액 상향 범위인 10만∼20만원대 선물이 30.5%로 집계됐다. 이외에 5만∼10만원대 선물은 111.6%, 5만원 이하는 43.9%, 20만원 이상은 14.3% 등 모든 가액별로 증가세를 보였다.

10만∼20만원대 선물에서는 사과·포도(샤인머스캣)·밀감(한라봉) 등 과일이 14%, 한우 등 축산 22%, 인삼 등 기타농축산이 127% 증가했다. 20만원 초과 가격에서는 송이버섯‧인삼 등 기타농축산 89%, 홍삼‧착즙류 등 건강 가공식품 556%로 매출이 급증했다.

아울러, 구매방식에서는 홈쇼핑‧온라인몰의 매출이 77% 증가하며 비대면 선물 구매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설 명절 한시적으로 농식품의 선물가액을 상향하고 고향을 찾는 대신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늘면서 농식품 선물 매출이 큰 폭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가액 조정 이후, 샤인머스캣, 한라봉 등 과일과 구이용 한우와 같은 10~20만원대 선물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선물 가액 상향 조치가 국산 농축산물 소비 확대로 이어지도록 농축산물 소비 쿠폰과 연계한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설 특별전(∼2.10)' 등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농식품 관계 기관을 중심으로 설 명절 농식품 선물 보내기 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부를 시작으로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우리 농축산물 선물을 취약계층에 보냄으로써 소비를 확대하고 설 명절 이웃 간 온정을 나눌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찾지 못하는 가족과 이웃, 힘겨운 명절을 보낼 취약계층에 농축산물 선물로 마음을 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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