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 세계경제포럼(WEF) 한국정상 특별연설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일 정부가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는 방안을 추진했다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선을 넘은 정치공세이자 색깔론”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들을 혹세무민하는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대로 실무를 맡은 공무원이 정책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하기 위해 작성한 북한 원전 건설 관련 문건을 ‘극비리’, ‘추진’ 등으로 연결 짓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는 것이다.
대북제재 상황에서 미국이나 국제사회 모르게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애초 불가능하며, 야당 역시 이를 알면서도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는 논리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이를 ‘이적 행위’라고 규정한 데 대해 “법적 대응을 계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