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 노후 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를 맡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SK건설은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투자대외무역부, 한국에너지공단과 최대 6억 달러(약 6705억원) 규모의 무바렉(Mubarek) 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 및 성능개선 프로젝트에 대한 독점 사업개발권을 따냈다.
이번 계약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발전소 생산 전력을 25년간 의무적으로 구매한다는 내용과 발전에 필요한 연료를 무상 공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발전소 운영에 대한 확정 수입이 확보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안정성이 확보됐다.
SK건설은 이번에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무바렉 화력발전소 친환경 사업처럼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우즈베키스탄 같은 안정적이고 충분한 전력 공급이 필요한 나라에 현실적인 친환경 사업 모델을 전수해 나갈 방침이다.
또 이번 사업의 디벨로퍼로서 사업 확보, 금융조달, 투자, 운영 등을 맡는다. EPC(설계∙조달∙시공)는 역량 있는 국내외 업체가 맡아 수행할 예정이며, 발전소 운영은 국내 발전 운영기업 중에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SK건설은 기존 발전소의 노후 설비를 개선하고, 300~450MW급 규모의 친환경적인 고효율 발전소를 증설한다. 이를 통해 단위전력당 온실가스 배출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 중 발생한 온수는 인근 농업단지 온실에 에너지원으로 공급된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건설의 우수한 친환경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양국 정부의 경제무역 협력 관계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