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5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에서 이 지사가 2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5.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5.5%포인트 하락한 18.4%,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4.6%포인트 하락한 13.6%로 조사됐다. 경쟁 구도를 보였던 윤 총장과 이 대표의 지지도가 4~5%포인트 하락하며, 이 지사와의 격차는 각각 5.0%, 9.8% 차이로 벌어졌다.
이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과 호남에서도 이 대표를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1.7%가 이 지사를, 27.1%가 이 대표를 지지했다. 이 대표의 텃밭이라 불렸던 호남지역에서도 이 지사의 지지율이 22.1%로, 21.2%인 이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
윤 총장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인천·경기와 PK, 서울, 대구·경북(TK), 30대와 70대 이상, 40대, 50대, 중도층과 보수층, 무직과 가정주부, 자영업, 노동직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9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이 대표는 호남과 인천·경기, PK, 충청권, 60대와 70대 이상, 40대, 20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무직과 가정주부, 자영업, 사무직, 학생 군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포인트 오른 5.3%를 차지했으며,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2%,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4.6%, 정세균 국무총리 4.0%,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4%, 오세훈 전 서울시장 3.3%,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2%, 유승민 전 의원 2.1%,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2.0%, 원희룡 제주지사 1.5%,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1.0%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은 2.8%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0.4%포인트 하락한 32.4%를 기록했으며, 국민의힘은 1.1%포인트 상승한 29.7%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8.6%(1.0%포인트↑), 열린민주당 7.5%(0.6%포인트↑), 정의당 4.2%(0.9%포인트↓), 기본소득당 0.8%(0.0%포인트-), 시대전환 0.5%(0.3%포인트↓), 기타정당 2.0%(0.6%포인트↑), 무당층 14.3%(1.7%포인트↓)로 확인됐다.
한편, 이 지사는 여론조사 기업인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를 조사한 결과에서 32.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0%의 지지율 벽을 깨기도 했다.
이 지사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과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49.2%)·정의당(43.0%)·무당층(27.6%)에서 이 지사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에서 윤 총장은 17.5%, 이 대표는 13.0%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