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의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메모리 가격 하락과 달러 약세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4분기 실적(매출 7.97조원, 영업이익 9,660억원)은 자사 예상(매출 7.78조원, 영업이익 8,730억원)을 상회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PC DRAM 고정가격도 예상보다 빠른 1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분기 실적 추정치를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1조원으로 제시했고 올해 전체 연간 실적 전망치도 매출 35.9조원, 영업이익 8조원, 순이익 5.8조원으로 기존 전망 대비 7%, 16%, 14% 상향 조정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주가 향방을 결정할 변수로 1) 주가가 2개월 만에 73% 급등한 점 2) 백신접종이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약화됐다는 점 3) 시장금리가 연초 고점을 상회하기 시작했다는 점 4) D램 가격이 연초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지목하면서 “주가에 다소 부담되는 요인들이 좀 더 우세한 것이 현실이지만 단기간 주가 급등은 시간을 두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이고, 백신 접종도 결국 점차 속 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시장 금리 상황은 예의주시 해야 할 변수이긴 하지 만, 이렇게 된다면, 다시 주가에 유리한 변수들이 다시 우세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