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세제 리필스테이션 도입…ESG 경영 강화

2021-02-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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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친환경 세제 브랜드 '에코스토어'와 협업

신세계백화점이 1일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세제 리필스테이션을 선보인다. 최근 친환경·윤리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고객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플랫폼 마련에 나선 것이다.

1일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본점 지하 1층 슈퍼마켓에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리필 공간 '에코스토어 리필 스테이션'을 연다고 밝혔다.

에코스토어 리필 스테이션은 뉴질랜드 친환경 세제 브랜드인 에코 스토어와 함께 준비했다. 전용 리필 용기에 친환경 세제나 섬유유연제를 구매·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

세제를 담는 전용 리필 용기는 500원에 구매 가능하며 100% 재활용 되는 사탕수수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에코스토어 리필 스테이션에서 판매하는 모든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신세계는 이번 에코스토어 리필 스테이션을 통해 1일 20명 이용 가정 시 1년 간 600㎏의 석유 플라스틱 사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30년생 17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은 것이다.

신세계는 고객들의 적극적인 착한 소비 동참을 위해 세제 구매 고객에게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패밀리 세탁세제(1ℓ, 6700원), 패밀리 섬유유연제(1ℓ, 1만 500원) 등이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친환경·윤리 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일상 속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세제 리필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앞서 다양한 자원 선순환·친환경 관련 활동을 펼쳐왔다. 2018년 설 명절부터 친환경·재활용 포장재와 냉매재를 확대·도입했다. 나무와 천 포장을 모두 없애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박스로 상품을 포장했다.

아울러 기존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던 보냉팩 대신 분리수거가 가능한 보냉팩을 백화점 최초로 도입했다. 분리 배출이 되지 않던 젤리 타입의 냉매재 대신 물을 얼린 냉매재를 사용해 물은 하수도에 버린 후 비닐은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바꿨다.

2017년 7월 모바일 영수증 도입, 2018년 11월 비닐 쇼핑백 폐지, 지난해 6월부터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테이프 없이 배송되는 '에코 박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으로 평균 약 20만장, 연간 약 2400만장 사용되던 비닐봉투는 친환경 장바구니, 재활용 종이 쇼핑백 등으로 대체되며 연간 나무 4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 2019년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타임스퀘어점, 경기점, 의정부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는 환경부 지정 '녹색매장' 인증을 받는 등 노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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